이미 에로틱한 요소가 가득한 독일의 사우나가
섹스산업의 주요업종으로 발전한 것은 당연한 귀결입니다.
FKK 클럽은 일반 사우나가 갖추고 있는 시설 외에도 포르노 상영관,
스트립 바, 언니들과의 교제 등의
시설 및 서비스가 추가됩니다.
손님을 끌어모으기 위해 유명한 포르노 스타를 초청하거나 갱뱅 파티를 주
최하는 등의 특별한 이벤트도 일반적입니다.
그리고 부페식의 간단한 요기거리와 술을 제외한 음료를 무
료로 제공하는 곳도 많아 아침부터 늦은 밤까지 눌러 앉아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솔직히 말하자면 전 이 업태에 대해선 경험이 거의 없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우선 성매수를 목적
으로 찾은 곳에서 독일 남자들과 마주치는 것이 싫고,
언니들보다는 남자들이 많은 환경(규모에 따라 다
르지만 5-8명 정도의 언니들이 상주합니다)에서 맘에
드는 언니를 두고 경쟁을 벌여야 한다는 생각을 하
면 피곤하기 이를 데 없기 때문이지요.
한 번 찾아가 봤는데 그나마 같이 간 친구가 불편하다고 나갈 것을
재촉하는 통에 목적도 성취하지 못하고 돌아온 적이 있을 뿐입니다.
어쨌거나 짧은 경험과 클럽 홈피의 정보에 기대 이곳의
일반적 시스템을 간략히 살펴보면, 우선 입장료를
내고 (50유로 약 9만원 정도) 슬리퍼와 목욕가운
혹은 배스타월을 받고 옷과 소지품은 락커에 보관합니
다. 일단 샤워를 한 후 가운 혹은 수건을 걸치고 로비 내지는 바에 입장합니다.
그다음부터 정해진 것은 아무 것도 없습니다.
바에서 음식과 음료를 먹고 마시거나 사우나를 즐기거나 테라스에 나가 일광욕을 하거
나 본인 맘입니다.
조급할 것 없이 시설들을 한 번 둘러보기를 권장합니다.
어디서나(바, 사우나, 테라스
등등에서) 벌거벗은 혹은 헐벗은(?) 언니들을 발견할
수 있을 터인데 먼저 말을 걸든지 걸어오길 기다리
든지 본인 역량에 달린 문제입니다.
(언니들과 성적인 교제는 매회 50유로를 지불합니다. 그러니까 입장
해서 한 언니와 한 타임만 뛰었다면 100유로가 든다는 말이겠지요?)
다만 언니들이 말을 먼저 걸 경우 바
에서 술 한 잔 하며 대화를 나누자고 제안할 수도 있습니다.
언니들에게 사는 술은 손님이 마시는 술과는
가격 체계가 다릅니다.
대개 피콜로 한 병을 청하는데 한 두잔 밖에 나오지 않는 이 작은 샴페인이 25유로
정도 하니 능력껏 대처하시길…
저같은 경우엔 맥주 한 잔을 마시며 둘러보다가 마침 사우나에 들어가는
참한 언니를 좇아 들어가서 말을 걸어본 적이 있었는데,
벗고 땀 흘리며 마주 앉아 있다가 담소도 얼마 나
누지 않고 다짜고짜 섹스하고 싶으니 룸으로 가자고 했었지요.
일반 사우나에서는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이
어서 마치 금기를 깨는 쾌감같은 것도 느꼈던 것 같습니다.
산드라라는 이름의 미소가 예쁜 처자였는데
샤워를 하고 돌아오겠다고 한 사이 앞서 말한
것처럼 동행한 친구가 나가자고 보채는 통에 결국 양해를
구하고 포옹만 하고 나왔지요.
입장할 때 70에서 100유로만 내면 클럽 언니들과
무한정 섹스를 할 수 있는 곳(Pussy Club이란 곳으로
무려 50-60명의 언니들이 상주한다네요)도 있었으나
최근의 단속 후 시스템을 바꿨더군요(입장료 20-30,
섹스 1회 20분에 25유로). 무한 리필 시스템은 정작 새로운 것이 아닙니다.
제가 살고 있는 곳 인근에도
규모가 다를 뿐 150유로로 무한정 섹스를 즐길
수 있는 사우나 클럽이 있다는데 정기를 비축했다가 경험
삼아 한번 출정해 볼 생각입니다.
(사우나는 사실 혼자 가기는 영 쑥쓰러운 곳입니다만…)
FKK를 궁금해
하시는 한 회원 분의 기대에 부응해 보고자 가급적
자세히 써보고자 했다가 글이 많이 길어졌네요.
요령
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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