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8월 4일 목요일

[베트남]오빠 집에 밥먹으로 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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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한테 문자가 왔습니다.. 

"오빠 내가 한국음식 해줄께 우리집으로 밥먹으러와"
저는 땡큐, 꼬맹이한테 집 주소를 받고 출발 합니다..

구글맵하나 믿고 가는데 초행길이라 쉽지가 않네요..


한시간이 넘게 걸려 도착한 꼬맹이네집..
  집이 단촐하고 아담하네요..

저는 꼬맹이 혼자 있는줄 알았는데,
 왠 오우거하고 같이 요리를 하고 있어요..

누구냐고 물어보니 동생 이라면서 오늘 불렀답니다..


그래 한명정도야, 어떻게 되겠지.. 
하며 거실에 앉아 있는데, 잠시후에 트롤이 집에 옵니다..


재는 누구야 하고 물어보니, 친구랍니다... ?????????????
결국은 넷이 식탁에 앉아서 차려온 음식을 먹습니다..

한국 요리라고 해봐야 별거 없어요.. 삼겹살에 미역국, 그리고 김치...

미역에는 갈비탕에 들어가는 고기가 들어가 있네요.. 
맛은 이맛도 저맛도 아닙니다..

맛있게 먹어준후 거실에서 디저트 타임... 
이 오우거하고 트롤은 집에 갈 생각을 안합니다..

그렇게 소소한 이야기를 하다면서 시간을 때우니 트롤 집에 갑니다..

이제 오우거만 가면 되는데.... 
눈치없는 오우거... 머리는 장식품인거 같습니다..


한시간쯤 지나서 오우거 나갈 준비를 합니다...
잽싸게 오토바이 빼주고 문열어주고,
 잘가라고 인사까지 해주고 꼬맹이와 쇼파에 단둘이 흐흐..

민소매 티에, 짧은 반바지, 얼핏 보니 브라도 안했습니다..



어떻게 해보려고 하는데 어? 이꼬맹이 안주네요 -_-;;

계속해서 기회를 보고 있는데 나갔던 오우거
 "오빠" 하면서 집에 들어옵니다..OTL..

오늘은 날이 아니구나 생각하고 
꼬맹이한테 다음에 밥먹으러 와도 되니? 하고 불어보니..

꼬맹이의 대답에 억장이 무너집니다...
꼬맹이 왈.. 자기 남자친구 있어서 자기 혼자
 있을때 남자가 들어오면 주위사람들이 남자친구한테 말한답니다..

더군다나 남자친구는 한국사람... 집도 남자친구가 사준거라네요..

단 자기 룸 메이트가 있을때는 괜찮다고 하는데,
 룸메이트가 있는데 제가 갈일이 ㅠㅠ

남자친구 있는 꼬맹이는 별로 건들고
 싶지는 않아서 알았다고 대답하고 얼마후에 집에 왔어요..

요즘은 계속 헛물만 켜고 있네요...

위에 사진은 꼬맹이의 집인데 1,600,000,000vnd이랍니다... 
한국돈으로 환산하면 8200만원 정도..


아담한 3층집에 방 세개..
작은 마당도 있고(마당이라고 해야봐야 오토바이 주차장으로 사용).

호치민 외곽에 위치한곳이라 집값이 싸네요...

여유되면 저도 그쪽에 작은 집하나 구입해서 알콩달콩 살고 싶네요...

맨 아래 사진은 꼬맹이가 차려준 한국음식..


위에 적었던대로 고기구운것과, 미역국, 김치... 
맛있게는 먹어줬지만 사실 맛은 그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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