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편에 이어 2편의 보라카이 내상기가 이어집니다.
보라카이에 갈 수 있는 공항은 칼리보공항과 까띠끌란 공항이 있는데,
시간을 절약하고 싶으면 까띠끌란공항,
항공료를 절약하고 싶으면 칼리보 공항을 선택하시면 되겠네요.
전 돈 아끼느라 칼리보로 갔다가 시간이
최소 두세시간 더 걸려서 후회했었습니다.
세쨋날 밤에 보라카이에 있는 호텔에 도착하였습니다.
그런데 방이 싱글룸이 아닌 디럭스 룸 같았습니다. 침대도
넓고, 방도 크고 깨끗하고(하루 숙박료 6만3천원),
일단 가이드북에도 나와있는 코코망고스로 가보았습니다.
그 와중에 트라이시클에서 괜찮아보이는 처자가 있길래 난 첨이고,
혼자다, 물어볼것 있으면 연락해도 되냐고,
물어봐서 전번을 하나 획득하고 헤어집니다.
(이 처자랑 보라카이에서 제일 많은 시간을 보냈네요)
사람도 별루 없고, 혼자 들어가기 뻘쭘해서 밖에서만 쳐다보고
그냥 화이트비치 해변으로 발 걸음을 옮겼습니다.
자정을 넘기니 , D mall 해변가쪽에 있는 빠가 갑자기 클럽으로 변신을 합니다.
많은 남여가 뒤섞여서 춤을 춥니다.
그런데, 첨에도 남자가 많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완전 남탕으로 변해갑니다 ㅡㅡ;
어디선가봤던 보라카이는 남자가 갑이 되는
세상이라는 말이 순엉터리가 아닐까하는 불안감이 몰려옵니다.
괜찮은 처자가 보이지만 제 능력으로 씨알도 안먹힙니다.
그냥 새벽 두세시경 쓸쓸히 호텔쪽으로 발걸음을
옮기는데 세명의 필리피노 처자가 저를 부릅니다.
뭐라하면서 하여튼 하룻밤에 3000 페소 부릅니다.
(나중에 알았지만 이런 처자들을 페이걸 이라고 부릅니다.
페이드걸인지 페이걸인지 모름), 호텔방은 혼자자기엔
너무 넓어서 그냥 혼자자기가 싫습니다.
그래서 내일까지 같이 있는걸로 2천페소 제시했습니다.
안된다고하더니 그중에 한처자가 자기가 하겠다고 합니다. 얼굴은 봐줄만합니다.
ㅇㅋ 하고, 호텔쪽으로 둘이
걷다가 베이비있냐니까 있다고합니다 ㅡㅡ;
하지만 전 너무 외롭고, 호텔방은 너무 넓고, 전 이곳에 대해
아무것도 몰랐습니다. 어쩔수 없이 호텔방에 함께 왔습니다.
아마도 그때 경비가 잠시 자리를 비웠나봅니다.
아무도 우리를 제지하지 않았습니다.
옷을 벗고 거사를 치루려고 하는데 이 처자도 입냄새랑 보징어 냄새가
진동을 합니다.
마닐라의 내상이 너무나 깊었는지 생전 처음으로 자궁
속에서 거시기가 줄어드는 기현상을
만납니다.
그 여햏은 어케든 다시 세울려구 노력하지만,
입냄새와 보징어냄새, 내상의 기억들이 믹스되어
도저히 반응이 없습니다.
안되겠다고 그냥 자자고 했는데, 이 처자 그냥 집에 간다고 합니다(전 떡값은 한국이나
필리핀이나 늘 선불로 줬습니다). 다시금 싸웁니다.
뭔소리냐 내일까지 같이 있기로 하고 2000페소에 합의했다고
제가 아무리 얘기해도, 그 처자 2000페소는 무조건 숏타임이다.
그리고, 자기는 내일 아침 7시에 병원 검사 받으러
가야된다고 합니다. 이 무슨 황당 시추에이션인지.
제가 글로벌 호구가 맞나 봅니다. 마닐라랑 보라카이에서
똑같은 상황과 똑같은 핑계를 듣게 될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이미 멘붕이 와버린 저는 그냥 가라고 합니다.
정말 다시는 꼴도 보기 싫고, 저 처자랑 같이있어봤자 똘똘이가 반응도 안할 것 같습니다.
이렇게 보라카이에서
첫날밤은 내상을 넘어 치명상으로 끝나고 맙니다.
네째날, 낮에 두리번 거리다가 어제 전번을 따놓은 처자에게 문자를 날립니다.
혹시 아는 가이드 있느냐, 있답니다.
그런데, 확인해보더니, 지금은 안한답니다.
그래서 당신이 해주면 안되겠냐고. 본심을 드러냅니다. 나중에
자기는 첨이지만, 한번 도전해보겠다고 합니다. 저녁에 계획잡자고 다시 만납니다.
간단히 칵테일 마시면서 얘기하고, 메모지 꺼내서 상의하고,
하다가 2차로 노래방을 갔습니다.
보라카이에도 노래방이 있습니다, 맥주 5병과함께 1시간에 650 페소였던것 같습니다.
근데 노래가
팝송뿐이네요. 일본노래랑 ㅡㅡ; 제가 아는 모든 팝송으로 이 처자에게 불러줍니다.
좋아합니다.
맥주도 다 마셨습니다. 함께 트라이시클을 타고 컴백을 하면서 이처자에게 묻습니다.
니가 원하면
호텔 룸 구경시켜주겠다고. 알겠다고 합니다.
뭔가 기대를 걸어봅니다. 호텔 방으로 들어가려하는데
보안요원이 제지를 합니다. 그녀에게 신분증을 요구합니다.
이 처자는 가족이랑 보라카이에서 살아서 신분증
따위 들고 다니지도 않습니다.
그녀 뭐라뭐라 설명해도 신분증을 계속 요구하니 그녀는 안되겠다고 하면서 집으로
돌아갑니다. 집이 호텔 부근이라 바래다 주는데 한동네라 아는 사람이 꽤 있습니다.
왠 남자가 그녀에게 뭔가
얘기합니다.(아마도 코리안이랑 친하게 지내지마라.. 뭐 그런것 같습니다)
그녀랑 빠빠이 하고, 전 또 쓸쓸히
보라카이에서의 두번째 밤을 보냅니다.(필리핀은 보안요원이 꽤 까다롭습니다.
대부분의 필리핀처자랑 함께
호텔을 들어가면 꼭 ID,즉 신분증을 요구합니다. 분실대비하여).
하지만 전 그때는 몰랐습니다. 이게 18세인
그녀와의 처음이자 마지막 기회였다는 것을.
마닐라에 이어 보라카이에서도 페이걸의 입냄새,
보징어냄새, 아침 7시 병원 검진 핑계로 인해 치명상을 당합니다.
그리고는 상처 치유를 위해 일반처자(18세,
칼리보 카톨릭 대학생)에게 접근했으나 보안요원의 신분증
요구로 인해 있었을지도 모를 18세 필리핀 처자의 따뜻한 밤은 멀어져만 갑니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