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녀온지는 꽤 되서 쓸까말까 고민하다가...
아무것도 모르고 일본갔다가 저같이 사기당하고 오시는 분이 없길 바라는 마음에서
이렇게 글을 씁니다...
바야흐로 때는 2007년 10월...
일본어학원에서 일본어를 배우던 도중 운 좋게 한 온라인게임
사이트에서 하는 이벤트에 당첨되어 100만원 여행상품권을
받았더랬죠..
그래서 외국이라는 곳을 처음으로 가보게 되었습니다.
당시 환율이 950원대...(지금에 비하면 굉장히 저렴하죠?)
비지니스 호텔을 긴자로 잡고 하네다 공항으로 출발...
돈은 4만엔 정도 바꿔서 갔죠....
자유여행이였는데 일본어를 배운지 6개월밖에
안되어 안되는 말로 정말 열심히 돌아다녔습니다.
한가지 에피소드를 말씀드리면 일본어 발음중에 ず발음이 있습니다.
이것이 발음이 zu인데 z자가 약간 처음에 한국인이
발음하기에 어렵죠...
저도 제대로 발음을 못해 물을 달라고 하는데 미즈 미즈 하니까 모릅니다...
그래서 그냥 워러 워러 하는데도 몰라서 짜증나서
제가 그냥 가서 꺼내가지고 꼬레꼬레 했네요...ㅜ.ㅜ
아무튼 그렇게 못하는 일본어실력 가지고 하라주쿠
신주쿠 오다이바 등등 잘 돌아다니다 집에 돌아오는 길이였죠...
문제는 여기서부터입니다..
긴자역에서 내려 걸어서 비지니스 호텔까지 한 500미터
되는데 중간에 필리핀 언니들이 운영하는 마사지샵이 있었습니다.
삐끼 장난 아닙니다.
"3000엔에 해줄게 가자~~"
정말 뿌리치고 뿌리졌는데 아...마지막 언니 삐끼를 받는게 아니였는데..
필리핀인임에도 불구하고 제 스타일이였습니다..ㅜ.ㅜ
"3000엔~"
얼굴과 몸매를 보자마자 콜을 외쳐버렸습니다.
그렇게 들어간 마사지샵...
그 언제가 커텐으로 쳐진 이상한 T도아닌 곳에서 마사지를 시작했습니다...
그러면서 제 동생을 바지위로
살살 건드리더군요...그러더니..
"더 해줘?"
하길래 당연히 콜을 외쳤죠...
"1000엔 더 주면 해 줄게.."
까짓 천엔 더 주고 더 받자라는 생각에 역시나 콜!
바지랑 팬티를 벗기더니 핸플을 시작해 주더군요...
여기서 끝냈어야 했습니다..ㅜ.ㅜ
달림신이 발동을 하더니...
이젠 이 언니가 말하는대로 다 해주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더 해줘? 그럼 10000엔 더 줘"
그렇게 계속 콜을 외치니 제 전재산이 탕진되더군요..ㅜ.ㅜ
돌아다니면서 아끼고 못 먹고 해서 이틀동안 만엔 썼는데..ㅜ.ㅜ
남은 3만엔이 순식간에 사라지고..
급기야 비상용으로 가져간 비자카드를 긁기에 이르렀습니다...
그렇게 해서 정말 삽입은 못하고 나간 돈이 4만엔...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 쇼부에 들어갔습니다.
"내가 묶고 있는 모텔가서 긴밤 한번 하자 1만엔 더 주겠다."
그랬더니 이 필리핀 처자..
모텔은 못 가고 여기서 하게 해 줄테니 만엔 달라네요..
절대 양보할 수 없었습니다. 방도 아니고 커텐 쳐진데서 하자니..ㅜ.ㅜ
"여기서 할 꺼면 나 그냥 갈란다."
그랬더니 이미 벌만큼 벌었던지 바로 알았다고 하네요...젠장...
3천엔으로 시작한 마사지가 4만엔으로
불어 전 전재산 탕진과 카드까지 긁고 말았습니다..ㅜ.ㅜ
완전 짜증 이빠이 안고 오는데 이 개념없는 다른 삐끼들이
또 3천엔을 외쳐서 싫다고 하는데도 계속 따라오면서 붙길래..
도저히 화를 참을 수 없어
"한번만 더 따라오면 죽여버린다!!!!!"
안되는 일본어로 그렇게 외쳤던 기억이 납니다.
지금 생각하면 내가 왜 그랬을까 지금 그
돈이면 일본가서 더 좋은데 가서 일본여자랑 놀 수 있을텐데...
너무 멋모르고 철 없던 시절이였던 거 같습니다..ㅜ.ㅜ
혹시나 저처럼 아무 정보도 없이 갔다가 밤길에 3천엔
마사지를 외치는 삐끼들이 있으면 절대 가지 마십시오..
사람 간보면서 사기에 내상에...흑흑...지금 생각해도..ㅜ.ㅜ
일본에서의 기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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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9월 26일 월요일
[모두 조심하자는 차원에서] 긴자쪽 핸플(?)방 내상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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