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5월 18일 수요일

앙헬방문기 3. 일반인? 소개팅?


날짜로는 3일째이지만 12시에 도착했으니 2번째 아침이네요...

친구와 아침을 먹으면서 킥킥대고
또 라운딩 준비를 하고 나가요...
오늘은 FA코리아 네요...

작년에 여기 골프텔에 2박3일 묵었어서 왠지 친근해요...
오~~ 작년보다 코스상태가 좋아졌네요...
아마 썬밸리가 우위를 점하니 신경을 쫌 쓰나봐요...

여기 캐디들은 좀 자유스런 분위기예요...
친절하긴 하지만 농담도 좋아하고 장난도 좋아해요....

왠만한 앙헬 근처 골프장 캐디들은 한국말 안내정도는 다해요...




가장 처음 듣는말은 오른쪽 왼쪽 똑바로 같은 거예요...
카트 운전을 플레이어가 해야하다보니
어느방향인지가 제일 먼저죠...

카트 뒤에서...왼쪽 오른쪽 한국말로 위치를 알려줘요...
티샷을 할때는....

산꼭대기 방향,,,맨왼쪽 집...
이런 에이밍을 한국말로 해요 ㅋㅋㅋㅋ

첫홀이라 힘들어가서 슬라이스가 났다면...?
해저드..오비...이건 영어구나....
괜찮아요... 이런말도 들으실 수 있어요...한국말로...

세컨샷부터가 문제인데... 거리가 들쑥날쑥해요...
작년에 이미 경험해봤기 때문에
올해는 보이스캐디를 챙겨왔어요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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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도 한국말로 불러줘요...
백오십미터...앞핀,,뒷핀,,, 이렇게 말해줘요 ㅋㅋㅋ

친구와의 즐거운 라운딩은 참 좋은거 같아요....
이런 저런 얘기들과 골프얘기.... 덥고 힘들고 지치지만
즐거운 시간이 지나고...끝나기 두세홀전쯤부터는
역시 시간 체크하면서..끝나고 뭐할찌 의논이 시작돼요...

같은 방향쪽으로 위더스 카지노를 가보기로 하고...
구경을 가요...

역시 구경만 하고.... 초보답게 머신에 둘이 사이좋게 앉아요...
음...둘다 5천페소정도 잃었네요 ㅋㅋㅋ
기계 후졌다고 승률 조작한거 같다고 투덜대면서 나와요...

픽업 기다리면서 따져보니
뭐..십 이삼만원정도 잃은거예요....





여기선 그돈으로 할수있는게 많으니 엄청 크게 느껴지지만,,,
두시간정도 논 셈이니 그냥 웃자고 해요...

오늘은 필핀 현지음식? 을 먹어보러 가자고
이전에 주워들은 이카부두 라는 식당을 찾아가봐요...
워킹스트릿에서 차로 3~5분정도 거리? 인거 같아요....


메뉴 사진을 보고...
웨이터에게 한국사람들이 많이 시키는 추천메뉴도 듣고
신중하게 여러가지 골라서 시켜봐요....

샐러드는 실패예요....소스가 뭐랄까....좀 강해요...맛도 향도...
새우요리는 뭐...항상 맛있으니 성공...
꼬치구이는 맛있네요...
볶음밥...훌륭해요.....

스테이크는 살짝 실패지만 가격대비 나쁘지 않네요....

식사를 하고 있는데....
전화가 와요....
페이스북 콜이예요.....





작년에 불편했던 기억으로
예전에 쓰던 갤3 들고와서 현지유심 꽂아서 쓰고 있는데
편하긴 하네요....

작년에 친구 팟이 바걸 쌩초보였는데 일한지 한달도 안돼서 그만두고
민간인 신분이예요....
친구가 영어가 짧아서 내가 늘 가운데서 통역을 해줬는데
그래서...작년에 귀국이후에는 완전 내 페친이예요....

비록 나랑 대화한참 하면서도 항상 내친구 안부를 묻긴 하지만 ㅋㅋㅋ
나도 마치 내친구의 여자친구인 듯한 착각도 가끔 생기고 해서
친절하게 대화를 하다가...

한두달 지나면서 부터는 연락을 끊다 시피 햇었는데...
이번 방필계획이 잡힌이후
필핀용 페이스북에 들어가보니..

내가 응답이 없고 메세지 확인도 안하는데도 불구하고
매달 서너번이상 인사와 안부를 묻고 있었더라고요....ㅠㅠㅠ
암튼 그리 다시 연락을 좀 하다가..

담주쯤 갈지도 몰라 하고는....




친구가 다시 만나긴 부담스럽다고 해서
도로 연락을 끊었는데...
맙소사....앙헬와서 페북을 들어가보니...
앙헬 와있는걸 알고 있는듯한 눈치예요....

언제온거야....왜 연락안해....
혹시 선물 사왔어? ^^ 뭐 이런 대화가.....
혹시나 싶었는데...어제는 전번을 남기면서...

앙헬 왔는데 왜 연락 안하냐고...
얼른 전화달라고 글을 남겨놨네요...
밥먹으면서 안그래도 얘를 다시 만날까 말까 고민을 하던차에..
페북콜이 온거예요.....

친구랑 잠시 고민을 하다가...
오늘은 바파인도 귀찮은데...그냥 얘랑 놀자 싶어서
통화를 했어요...

엄청 반가워 하면서도 많이 삐져있네요....
미안하기도 하고.....반갑기도 해서...
어디서 볼까 하다가 ... 우리는 지리도 모르고 하니...





워킹근처에서 밥먹고 있고...
발리바고 카지노는 가봤으니......
밥먹고 카지노가서 한두시간 
놀거니깐 카지노로 올수있냐고 물어보니...

자기집이 카지노 바로 뒷골목이라네요 ㅋㅋㅋㅋ

사실 이때...내가 좀 짜증이 나고 머뭇거려 졌던게..
친구는 작년에 두어번 같이 지냈으니 그렇겠지만,,
그럼 나는 오늘 혼자 자나?? 싶어서 살짝 갈등중이었는데...

친구가 걔한테 친구하나 데리고 나올수 있냐고 물어보라길래...
물어봤죠....그랬더니 사진을 보내주는데..

오~~ 뭐 나쁘진 않은 정도네요 ㅠㅠ
자기 사촌인데....

자기는 바 그만두고..사촌은 자기 소래고 자기가 일하던 바에서
일하는 중이라네요...




그러면서....오늘 일 쉬면 가게에 페널티 내고 그래야 하니
2400페소 줄수 있겠냐고 물어보네요 ㅠㅠ


뭐 어차피 그돈이 그돈이고 해서...오키 하고
카지노로 두시간 있다가 같이 와 그랬더니...

둘이 같이 사는거라 같이 만나는건 괜찮은데...
자긴 카지노 못들어간다고....
사촌이랑 둘이 자기집에 있으니...둘이 사니...

그냥 집으로 와달라고 자꾸 please 하네요...

한국 같으면야...이게 왠떡이냐 싶겠지만,,,,
어차피 돈 내야할 호텔방도 있고....

가끔 뉴스에 나오다시피
이동네가 워낙 흉흉한 일도 가끔 있고 해서....
집으로 가는건 아니다 싶어서...

카지노에서 놀고 있을테니 들어와서 만나!! 라고 하니...




그럼 카지노 앞에서 전화핥테니 나오라고 하네요...
친구팟을 앞으로 A양이라고 할께요 ㅋ

A양이 작년 18세였기에 19세라 카지노 출입이 안되나?
생각도 해봤지만,,,,,
18세만 되면 벼라별 직업도 다 가질수 있는 나라인데
굳이 카지노 출입이 안될까? 싶어서...

혹 남친이 카지노에서 일이라도 하나? 싶기도 하고....

암튼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면서
엊그제 돈을 따게 해준 기계에
또 둘이 나란히 앉아서 곧 행운이 오겠지 싶으 생각에
웃으면서 담배도 피면서 화면을 봅니다...

도착했다는 전화가 왔는데...
음...그냥 끊고 나가기가 애매하네요..

난 좀 잃고 있어서 금방이라도 뭐가 나올거 같은 기대감에..
친구는 좀 따고 있는데...
잘되는 기계라 더 나올가 같은 미련에..ㅋㅋㅋㅋ





암튼 친구가 천페소를 넣었는데
 나가려고 티켓출력을 하니 50페소짜리가 나왔다는
말도 안되는 거짓말을 하면서
매니저 호출했으니 처리하고 나갈테니 기다리고 있으라는 거짓말로
삼십분정도 더 놀다가 나왔네요...

이번엔 내가 3천정도 잃고 친구가 만정도 따서
어쨋든 난 본전, 친구는 7천정도 딴거네요.....

나와보니..입구에 없어서 전화를 합니다....
대로쪽 모퉁이에 있다고 해서 그리로 가니...

오~~~ A양 사촌이 생각보다 이쁘고 스탈이 좋아서
급기분이 좋아지네요....
A양은 사촌뒤로 숨는데... 귀엽네요 ㅋㅋㅋ

작년 올해 본 사오십명 (내팟, 친구팟, 이래저래 마주친 팟들 )중에
A양이 최고긴 합니다...
외모, 스탈, 말투 , 행동, 애교....웃음,,,
어디 업소를 가도 아마 에이스급일 듯 하네요...
암튼....늦게나왔다고 투덜대는거 웃으면서 달래주고...





어디 가서 술이나 한잔 할까 싶었는데
또 자기 집으로 가잡니다..여기서 걸어가면 된다고....
친구랑 얼른 눈빛교환을 하니
둘다 안 내켜한다는게 느껴지네요.....

30년 넘은 친구다 보니 ㅋㅋㅋ
그래서 그냥 작년에 A양과 갔었던
해운대? 라는 식당에 가자고 합니다...
A양이 사촌과 따갈따갈 대화를 하더니...

좀 머뭇거리더니 어쩔수없이 가자고 합니다.....
트라이를 2대 나눠타고....난 A양 사촌과 함께.....
가면서 인사도 하고 이름 나이도 듣고.....

식당에 가서....주문을 하고 밀린 대화를 합니다...

연락안받고 그랬던거 핑계도 대고.....
그동안 어찌 지냈는지 안부도 묻고....
오~~~ 바 그만두고 대학을 다니고 있네요....
알바도 해가면서...
완전 민간인 신분이 되긴 했지만,,,

그래도 전직 바걸(한달 미만이긴 하지만 ㅠㅠ) 이기에
마인드나 생각은 완전 솔직한건지는 잘 모르겠다 싶네요...





우린 저녁을 이미 먹어서...애들 먹고 싶은거 시켜서 먹고...
술도 몇잔씩 하고.... 대화도 하고......
A양이 노래를 무지 좋아하는데 엄청 못하거든요 ㅋㅋ

자기도 노래하고 싶은데 여기는 다른사람이 들으니 창피해서 싷고
노래방 가잡니다...
호텔에 노래방이 있어서 그럼 호텔갈래 하나....알겠답니다....

앙헬가기 직전 페북대화를 
하면서 여친 생겼냐고 묻길래 없다고 대답하고..
너는? 그러니 말을 돌리더라고요....

만약 있다고 하면 어때? 라길래..
나야 상관없지...내 여친도 아닌데 하니깐...
어떻게 그렇게 말할수 있냐면서 서운하다고 하더라고요..ㅋ

남친있어? 라고 묻는데 노라는 대답이 아니라면...
예스라는 거죠 뭐 아무리 말을 돌려도 ㅋㅋㅋㅋ

술마시면서 A양 사촌에게...




전에 내가 물으니 대답 안하더라 그러면서
다시 물으니...A양은 또 말을 돌립니다..
남친 10명 있어서 내친구가 11번째 남친이라고 ㅋㅋㅋ

웃어는 줬지만,,,,,
노라는 말을 못하는 A양이 안스럽기도하고 귀엽더라고요...
거짓말은 하기 싫고...농담처럼 넘기고 싶어하는...

그러면서...얘가 얼마나 내친구가 보고 싶었음
남친 생겼는데도 그리 연락을 하고 ... 그리 나왔을까 싶더라고요...

이후...에피소드가 있긴 한데
자세한 에피소드는 적기 어렵겠네요 ^^:::

아무튼...일반인과의 소개팅을 기대했던 날이었지만,,,,
한국과는 다른 분위기이다 보니...
완전 민간인느낌이나 공떡? 은 생각보다 쉽지 않네요 ㅎㅎ

가끔 후기들 보면...민간인 헌팅이나 소개팅으로 공떡 하시는 분들
꽤 있는거 같긴 하지만....





전 아직 초보기에 공떡 욕심도 없고
그냥 적당한 가격에 적당한 안전이 더 편한거 같네요 ^^


후기작성은 임의로
해당일을 오늘로 표기하고 있으니 오해없으시도록 ㅎㅎ


내일은 토욜인데
주말은 골프장마다 추가요금이 있어서
토일은 골프 쉬기로 했거든요...

여유로운 주말이 될듯 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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