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2월 3일 토요일

[2.중국-허커우] 베트남식 변태 이발소에 대하여.


허커우는 정말 정이 가는 도시이고, 5일 동안 머물면서 맘에 드는 것이 매우 많았는데,

그 중 한 가지가 바로 이발소의 존재였다.

머리를 잘라주는 이발소가 아니라 머리를 감겨주는 이발소이며, 
또한 플러스의 서비스를 함께 제공한다.

베트남의 이발소와 유사하나 다른 점이 일부 있어 편의상
 < 베트남식 변태 이발소 >라 칭하겠다.


자, 그럼 이제 < 베트남식 변태 이발소 >에 대해 써보기로 한다.


허커우에 도착한 첫날 '콘신'님이 후기에서 언급한 베트남 거리를 찾아 여기저기 헤매어 다녔다.

그러다가 베트남 상가를 발견하고 그 안을 탐험하게 되었는데 그 상가의 안쪽 깊숙한 곳에서 

난생 처음보는 이상한 형태의 업소를 만났다. 




바로 < 베트남식 변태 이발소 > 이다.

(다음날 결국 찾아낸 '콘신'님이 말했던 그곳에서도 
< 베트남식 변태 이발소 >가 두 곳이던가 세 곳이 있었다.)


우선 그 바깥 풍경은 이렇다.

- 사진 1.

10대말 20대초의 처자들이 플라스틱 의자를 가게 앞에 내어놓고 거기에 앉아있다.

매장은 유리로 되어 안이 보이게 되어있는데 안쪽 구조는 이렇다.

- 사진 2.


내가 처음에 발견한 곳은 베트남상가 안쪽의 1층에 3개의 변태
 이발소가 나란히 자리 잡고 있는 곳이었는데,

그 중 2 곳은 빈자리가 없이 베드마다 남자들이 누워서 
처자들이 머리를 감겨주는 서비스를 받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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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 세번째 집은 손님이 한 명도 없고, 처자도 한 명만 있던 터라 
호객행위가 적어 안을 살펴보기에 용이했다.

사전에 베트남의 이발소에 대해서는 알고 있었으므로 좋은 경험이겠다 
싶어서 결국 안으로 들어갔다.


처자의 안내대로 베드에 누우니 머리를 감겨주기 시작한다.

난생 처음 경험해보는 형태의 머리감기에 
조금 긴장도 되지만 확실히 기분이 좋아지면서 곧 마음도 편안해졌다.

단순히 머리만 감겨주는 것이 아니라 가벼운 두피마사지와 얼굴세안, 
얼굴마사지, 귀청소 등의 서비스가 이어진다.

그리고 나면 샴푸를 마친 후 바로 누운 상태에서 팔과 다리를 마사지 해준다.

팔과 다리의 마사지가 끝나면 뒤로 누우라고 하고 이제 뒤판을 마사지 해준다.




그런데 여기서 정말 깜짝 놀란 것이 이 처자가 갑자기 나의 [자지]를 주물럭 거리기 시작한 것이다.

엎드려 누운 상태였는데 다리와 허벅지를 마사지 
하던 손이 갑자기 사타구니 사이로 쓰윽~ 들어와서는 

나의 자지를 정확히 잡고 주물럭.. 주물럭.. 주물럭 거리기 시작하는데 
어찌나 당황스럽고 자극이 강하던지 엄청나게 놀라고 말았다.


'아, 분명 이 이발소는 핸플 혹은
 그 이상의 서비스가 있는 업소구나!' 라는 느낌이 강하게 왔다.


주물럭이 끝나자 처자는 내 귀에 대고 서비스가 끝났음을 알렸다.

그리고 베드에서 내려와 드라이를 해주기 시작했다.
드라이 도중 작은 2층 다락방 같은 곳에서 한 처자가 내려왔다.

이렇게 생긴 아주 작고 좁은 다락방이다.

- 사진 3.

여기까지는 보고도 아무 생각이 없었는데 잠시 후 한 남자가 내려오는 것이 아닌가!!

유!레!카!!!

드라이를 마친 처자에게 물었다. "업스테어 서비스, 하우 머치?"


눈을 동그랗게 뜨고 잠시 나를 쳐다보던 처자는 100위안(18,000원)이라고 답을 했다.

그리고는 웃으며 지금 올라가겠냐고 나에게 물었다.




내일 다시 오겠다고 했더니 그 처자는 "란(가명임)"이라 자신을 소개하고, 
자신의 전화번호를 나에게 알려주었다.

음.. 여기서는 원래 자신의 전화번호를 알려주나? 알 수 없는 일이었다.


하지만 결국 나는,

다음날도, 그 다음날도, 그 다다음날도, 그리고 허커우에서의 마지막 날 아침까지도 

이 정겨운 < 베트남식 변태 이발소 >를 찾았다.


내가 엎드린 채로 주물럭을 당하는 사이, 
내 옆 베드에서는 또 다른 남자가 바로 누운 채로 주물럭을 당하고 있고,
다시 그 위의 다락방에서는 붕가붕가의 풍경이 펼쳐지는 이발소인 것이다.

가격은 20위안(3,600원)이며, 
머리를 감겨주는 서비스 시간은 대략 20~30분 정도라고 생각된다.

이발소를 나온 나는 결국 허커우에서의 첫 날, '콘신'님이 언급한 그 곳을 찾지 못하였다.

그리고 베트남 상가 앞을 헤매이다가 마마상을 만났고, 
마마상을 통해 한 베트남 처자를 안내받아
 오토바이 삼촌의 뒤에 처자와 함께 타고 호텔로 이동하게 되었다.

그리고 이 처자와 호텔방에 들어갔는데 이 년이 아주 싸가지를 상실한 년이었다.

들어가자마자 서둘러 바지를 벗으라고 하지 않나, 
서지도 않은 자지에 그냥 마구잡이로 콘돔을 끼우지를 않나,



그러더니 급기야 오랄을 받으려면 돈을 더 내라는 제스춰까지 취하는 것이 아닌가!



결국 나는 인상을 쓰고, 계집년을 무시한채 다시 옷을 입었다.

내가 인상을 쓰고 있으니 무서웠는지 
이 년은 바지만 챙겨입고 갑자기 호텔방 밖으로 도망을 쳤다.

참 어이없다.

이 년을 데리고 마마상한테 가서 환불을 받으려고 했던 나는 서둘러 옷을 입고 나와 그년을 찾았다.

마침 엘레베이터 앞에서 엘레베이터를 기다리고
 있던 이 년은 다시 옆쪽 라인으로 도망쳤으나 막다른 길.

결국 나한테 잡히게 되었다.

그때까지 그년은 웃 옷도 못 입고 바지에 브라만 하고 있는 상태였다.

그 년을 데리고 다시 방으로 가려는데 그 년이 엘레베이터
 앞에서 서 있던 중국인에게 도와달라고 도움을 청했다.


아, 이런 신발!! 진짜..


다행히 그 중국인은 사정을 짐작했음인지 별 반응이 없었고,
나는 그 싸가지 년을 끌고 방으로 와서 챙길만한 것을 챙기고 다시 호텔 밖으로 나왔다.

호텔 밖에 나왔을 때 그 년이 다시 도망을 쳤는데
 결국 내가 돈을 지불한 것은 마마상이었기 때문에

나는 그냥 그 년을 버려두고 저런 신발년을 나에게 
소개한 마마상을 찾아 다시 베트남거리로 갔다.




가면서 괜히 시비에 얽혀 
국경 앞쪽의 홍강에 버려지는 것은 아닌가 하는 걱정이 들기도 했지만,

그래도 마마상에게 저런 신발년은 좀 쓰지 말라고 얘기는 해줘야 할 것 같았다.

그리고 마마상을 만났던 베트남 거리 앞을 2번이나 돌았지만 그 마마상을 만날 수는 없었다.


어쩌면 지들끼리 연락해서 잠시 자리를 피했을수도 있겠다 싶었다.
허커우에 온 첫 날부터 이런 일을 당하고 나자 정말 기분이 안 좋았다.

결국 밥이나 먹을까 생각하며 식당을 찾던 중에 우연히, 

정말 영화처럼 우연히 아까 저녁에 < 베트남식 변태 이발소 >에서 만났던 "란"을 만났다.


"란"은 내가 깜짝 놀랄만큼 반갑게 나에게 인사를 건넸다. 심지어 손까지 잡았다.

뭔가 기분이 좋아진 나는 약간의 무모하다 싶은 질문을 던졌고, 내 기대 이상의 호응을 얻어냈다.

나의 질문은 '너와 함께 나의 호텔로 가고 싶다. 
윗 층에서 해주는 서비스를 나의 호텔에서 해줄수 있느냐?' 였고,

"란"은 웃으며 "Yes!"라고 말해주었다.

호텔에 도착한 "란"은 어쩐 일인지 섹스에 있어 적극적이었다.

물도 많이 나오고, 신음소리도 자극적이었으며, 내가 원하는 체위는 무엇이든 들어주었다.



- 움짤 1.

목까시도 시켜보았더니 정말 정말 열심히 해주었다.

- 움짤 2.

가슴이 꽤 큰 "란"에게 햄버거를 시켰더니 햄버거도 열심히 해주었다.

- 사진 4. 



나는 지금도 "란"이 왜 그렇게 나에게 잘 해주었는지 알 수 없다.

100위안(18,000원)이라는 돈이 거래의 매개가 되었다고는 해도 분명 "란"의 얼굴표정이나 행동,

그리고 그런 서비스들은 그 거래의 포함대상이 아니었으니까 말이다.


나는 젊은 나이도 아니고, 얼굴이 잘 생기지도 않았다.

키가 원칠하게 큰 것도 아니며, 초콜릿 복근이 있는 멋진 몸을 가지고 있지도 않다.


그저 배가 살짝 나온 평범한 중년의 아저씨인 것이다.

그런 나에게 왜 스무살의 "란"은 그런 호의를 보여준걸까...


다만 가능성이 있는 하나의 생각이라면,


첫번째는 내가 그 쪽 처자들이 보기에는
 '아저씨' 보다는 그냥 '젊은 사람'으로 보일 수도 있겠다 싶은 점.

         40대의 중반에 접어들고는 있지만 다행히 약간은 동안이어서 30대말 정도로 보이기도 하고,

         이쪽 동네의 아저씨들이 워낙에 삭아있다보니 상대적으로 옷을 깔끔하게 입고,



         헤어스타일이 젊은 사람의 그것과도 같은 나를
 '아저씨'라고 생각하지 않았을 수도 있겠다 싶기도 했다.


두번째는 내가 이곳의 중국인이나 베트남인들과는 다르게 매우 깔끔한 모습이었고, 
좋은 향을 가지고 있었다는 점.

         아무리 돈을 위해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해도
 지저분하고 냄새나는 사람에게 서비스하기 보다는
         깔끔하고 좋은 냄새가 나는 사람에게 서비스를 하는 편이 훨씬 수월할테니까.


뭐, 이 정도가 아닐까 싶긴 한데
 그렇다고는 해도 "란"의 호의는 아직까지도 그 이유를 잘 알지 못하겠다.


적어도 단순히 '돈' 때문만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 작은 국경마을에도 벤츠며 아우디가 수두룩하고 돈이 넘쳐나는
 짱깨는 그야말로 얼마든지 있는 곳이니까.



허커우에서의 첫 날, "란"과의 섹스는 무척이나 만족스러웠다.

붕가 이후 내가 배가 고파서 뭔가 먹고 싶다고 하자
 "란"은 내 손을 잡고 함께 호텔을 나와 늦은 저녁도 함께 먹어주었다.


그 개 신발 싸가지 없는 년 때문에 잡쳤던 기분은 "란" 덕에 풀릴 수 있었다.

첫째날에 이어 둘째날, 셋째날에도 나는 "란"과 떡을 쳤고, 

허커우에서의 마지막 날에도
 호텔 체크아웃을 한 시간 남겨둔 시간까지 "란"과 즐거운 섹스를 했다.



"란"은 마지막 떠나는 날까지 나에게 한결같이 성의있는 모습이었고,
사랑스러운 웃음을 보여주었다.


- 사진 5.

사진에서 보다시피 앙증맞고, 애교가 넘치는 매우 매력적인 눈웃음을 가지고 있다.

- 사진 6.


심지어 아침에 이발소에 머리를 감으러 가서 '오늘 밤 열시에 호텔로 와 줘'라고 하면,

정확히 열시에 호텔로 나를 찾아와 나에게 즐거움을 선사해주기도 하였다.


다만, 넷째날에 "란"과 섹스를 못 한 것은 
그 날은 마사지에서 일하는 처자에게 했던 작업이 성공하여 그 처자와 밤새 섹스를 했기 때문이다.



허커우에서의 5일은 정말 편안하고, 정겹고, 즐거웠다.

나는 아침마다 호텔 앞에서 쌀국수를 먹었고,
이후 < 베트남식 변태 이발소 >에 가면 "란"은 나의 머리를 정성스레 감겨주었다.


매일 아침, 머리를 감는 일을 다른 누군가가 해준다는 것은 
한번도 상상해보지 못했던 일이었는데 정말 기분좋은 경험이었다.


다음 이야기 "[3.중국-허커우] 마마상을 통한 호텔에서의 100위안
(18,000원)짜리 아웃콜에 대하여."는 다음주 월요일에 게재 예정.

가는 방법 등을 알려달라는 분들이 계셔서 글 추가하여 적습니다.




현재 게재 예정인 글은 다음과 같습니다.

[3.중국-허커우] 마마상을 통한 호텔에서의 100위안(18,000원)짜리 아웃콜에 대하여.

[4.중국-허커우] 허커우의 마사지 업소에 대하여.

[5.중국-허커우] 4박5일 허커우의 일상에 대하여.

[6.중국-쿤밍] 쿤밍에서의 마사지와 떡에 대하여.

[7.중국-쿤밍-허커우] 7박7일 쿤밍-허커우 여행을 마치며.


이에 따라 허커우까지 가는 방법과 시간, 
경비 등은 마지막 7번째 이야기에 상세히 기술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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