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6월 20일 월요일

과거 이야기(학원 - ep.17)



요새 너무 바쁘네요...
잠시 짬을 내어 글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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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24일..
모두가 기다리는 크리스마스 이브..

학원은 학교 방학이 시작하고 바로 1주일 휴가를 가집니다.
(보통12월 말~1월 초)

크리스마스 다음주부터 휴가였는데..

아직까지 여친이 없던 전 친구들과 함께 보내기로 합니다..



친구 중 한 놈이 크리스마스 이브가 생일이거든요..

그래서 친구놈이 여자친구의 친구들을 불러서 같이 놀자고 합니다..

두말 할 것도 없이 콜~ 을 외치고..
왠지 모르게 일찍 일어나 티비를 보면서 저녁때 나가서 뭐할까 고민하고 있는데..

띠리리리~

저 : 여보세요?
?? : 저 OO오빠 집인가요?
저 : 네 전데요 누구세요?
?? : 저 OO인데 혹시 기억해요?

호오... 몇년전 잠시 펜팔이라는 세계에 빠져 있던 시절 연락하던
안동에 사는 1살 어린 친구입니다..
급작스런 연락에 깜짝 놀라

저 : 어..어? 오~ 왠일이야~ 반갑네 ㅎㅎ

안동이라고 칭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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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필및  후기를 볼수있어요




안동 : 네 오빠 잘 지냈어요?
저 : ㅎㅎ 그럼~ 안동이도 잘 지냈어?

안동 : 네~ 크리스마스 이브인데 집에 계시네요?



저 : 뭐 여자친구도 없고.. 글지 뭐 아하하하
안동 : 헐 오빠 아직도 여자친구 없어요?

저 : 학교 잠시 휴학하고 학비 벌고 뭐하고 한다고 바빴네 좀 ㅎㅎ

안동 : 저 오늘 원래 친구들하고 보기로 했는데 펑크나서 그러는데 놀러 갈까요?
저 : 헐 여기로? 거기서?

안동에서 제가 사는 곳까지는 대략 5-6시간이 걸리는 머나먼 여정입니다..

안동 : 네 ㅎㅎ 오빠 보고 싶기도 하고 어떻게 사나 궁금하기도 하고 ㅎㅎ
저 : 뭐.. 오면야 나야 좋지 ㅎㅎ 안 힘들겠어?

안동 : 괜찮아요 ㅎㅎ 이따 가서 전화할께요 오빠 핸드폰 있죠? 
제 번호는 ~~~에요
저 : 알았어 지금 전화해줄께 번호 저장하고 이따가 봐~

전화를 끊고 보니 12시가 다되어 가는 시간..
흠 지금 출발해도 6시는 될건데.. 자고 갈라 그러나? 흐음..

뭐 이따 일은 이따 일인데 문제는 친구들을 만나기로 한거죠..

어떻게든 되겠지 하는 맘으로 친구들과 6시쯤 만나 호프집을 갑니다

생일친구 : 야 내가 오늘 여친한테 친구들 데려오라 그랬으니까~ 잼나게 놀자!

다들 여친이 없는데 저 넘만 여친이 있어서 살짝 짜증이 났으나..
친구들을 데려온단 소식에 마냥 기쁨을 누리고 있었는데..



(아앗! 안동 오면 어떻게 하지 흠 어떻게 만나야 되나..)

친구의 여친이 데려온 친구들을 보니 뭐 고만고만하네요..
딱히 뭐 땡기지도 않고.. 수도 부족하더군요..
저희는 7명인데 데려온 애들은 3명..(친구여친까지 하면 4명)

7 vs 4로 뭔가 앉아있는 자세도 불편하게 저녁겸 술을 먹고 케잌을 자르려는데..

제 핸드폰 진동이 울리네요

안동 : 오빠 저 도착했어요? 역이에요~
저 : 으..응? 아 그래 내가 그리로 갈께 잠시만 기다려 10분도 안 걸릴거야

친구들에게

저 : 나 여자친구 데려올거야 홋홋홋
친구들 : 붕신 화장실 가는거 아녀?
저 : 진짜라구 이따 보라구 -_-;;

친구들에게 여자친구라고 말은 했지만.. 
사실 그녀와 전 펜팔친구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었죠..

역에 나가서 보니 노란 오리털 잠바에 좀 달라붙는 청바지를
 신고 귀여운 털모자를 쓰고 있더군요..

펜팔할때 사진도 많이 봤고 그 전에 한번 만난적도 있어 한눈에 알아보고
 가까이 가서 말을 거니

안동 : 오빠 어떻게 한번에 알아봐요? ㅋ
저 : 안동이가 이쁘니까 알아보지~ 후훗




술도 몇잔 먹었겠다 나름 느끼한 멘트 날려드리고 친구들과
 같이 있는 자리에 데리고 갑니다

가면서 여자친구 데리고 오기로 했다고 여자친구인척 해달라고 부탁을 합니다

친구들 : 여어~ 뭐여 이자식 여자친구 없다면서!
안동 : ^^;;
저 : 짜식들 나를 뭘로 보고~!

친구들도 먼저 온 여자사람들보단 안동에게 더 관심이 가나봅니다

대략 몸매가 162//44//D 정도의 사이즈였거든요

오리털 파카를 벗는데 안에 입은 좀 달라붙는 니트티에 도드라진 가슴..
옷으로 가릴덴 다 가렸지만 군살 없어 보이는 몸매..

용모파기는 이렇습니다.. 오래된 사진을 꺼내보네요..


하악.. 제도 오늘 이 아해를 붙잡고 나의 오래된 금욕(?)생활을 청산해야겠구나!

라고 결심하게 만들고 있었습니다!
 장거리면 어떠하리 여친님이 생겨주신다면!

2차... 3차... 4차....


호프집을 시작으로 소주방->나이트->칸꼬시->노래방을 거치니..




시간은 새벽 2시가 넘어갑니다..

하지만 오늘은 크리스마스입니다..
불야성에 사람들도 득시글득시글이네요..

문제는 제가 혼자 산다는 걸 안 친구들이 오늘 저희집에서 자기로 했다는겁니다..
안동은 우리 집 구경한다 그랬었고..

술취한 와중에도 이것저것 굴려 계산을 해보고..
도저히 둘이 같이 가는건 안되겠다 싶어 안동에게 슬쩍 얘기를 합니다..

저 : 술 많이 먹은거 같으니까 모텔 가서 자고 있어 내가 친구들 보내고 전화할께~
안동 : 으음.. 괜찮은데 나 오빠랑 같이 있으면 안돼요?


저 : 친구들 우리집에서 잔다 그래서.. 우리집 가기는 좀 그렇고..
안동 : 오빠 혼자 산다 그래서 편하게 왔는데.. 모텔 무서워요

저 : 내가 방 잡아주고 들어가는거 보고 애들 집에 델따 주고 올께
안동 : 알았어요 그럼.. 빨리 다시 와야 해요?

모텔에 둘이 같이 있는다는게 어떤건지도 모르는건지..
일부러 그러는건지..


잘됐다 싶어 우리집에서 자기로 한 친구 셋을 데리고 저희 집에 갑니다
일단 모텔에 가기 전에 샤워를 급하게 합니다.. 혹시 모르니까요!

집을 나서며 친구들에게

저 : 야 난 안동 보러 갈거니까 니들끼리
 자고 낼 아침에 나갈거면 열쇠는 우편함에 넣어둬라~





하고 다시 모텔로~

가보니 옷도 안 벗고 침대 끝에 앉아 티비를 보고 있습니다

저 : 안 불편해? ㅎㅎ 씻고 자야지 얼른~
안동 : 저 애기 아니거든요~ 알아서 해요 그런건~


하더니 화장실에 가서 씻는 소리가 들립니다

전에 봤을 때는 20살/19살때라서 육체적인 만남이 전혀 없었으나..
이제는 둘다 나이도 찼고 정신적은 교감은 예전부터 많이 나누었으니..

화장실에서 다시 나올때는 옷 입을걸 다시 다 입고 나오네요.. -_-;;


가까이 다가가 침대쪽으로 손을 잡아 끌어 키스를 시도합니다..
완강한 거부를 하네요..

안동 : 오빠.. 나 이러려고 온거 아니에요..
저 : 음? 뭘? 난 좋아서 그러지~

입에 발린 말도 한번 쏴드리고..

안동 : 그럼.. 우리 관계는 뭔데요? 오빠랑 저랑 2년만에 처음 보잖아요..

         오빠 전화번호 안 바뀌어서 그렇지.. 아니었음 평생 못 봤을거 아니에요..
저 : 안동이 만날라고 전화번호가 안 바뀌었나보지.. 


난 어떻게 연락할 길이 없었잖아 그땐..




안동 : 허긴.. 저도 고등학교 졸업하고 바로 취업해서 이사갔거든요.. 

갑자기 오늘 너무 우울해서..

         기대 안 하고 전화했는데 오빠가 전화 받아서 너무 놀랐어요..
저 : 그래? 이게 진짜 인연 아닌가~

얘기는 길고 길었지만..
술도 먹었겠다 엄청난 순발력의 대화스킬로
 그녀의 옷고름을 푸르는데 성공합니다..


니트티를 벗기고 브라를.. 벗겨내는데.........

D...D........D 컵!!!
진짜 깜짝 놀랐습니다..
비쩍 꼴은 몸매에 어찌 이런 가슴을...

저 : 이...이거 수술한거야?
안동 : 아뇨.. 저도 이거땜에 너무 힘들어요.. 
목욕탕 가도 사람들이 나만 쳐다봐 ㅠ
저 : (꿀꺽)

이 몸무게에 이런 가슴을 가진 사람이 실제
 있을 수도 있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습니다..


뭐 요샌 의느님의 기술 및 발육빵빵 처자들이 많아 자주 볼 수 있지만요..




군살이라곤 하나도 없는데다 가슴 빼곤 살이 하나도
 없어 갈비뼈까지 선명하게 새겨져 있네요

조심스레 청바지의 버클을 푸르고 자크를 내립니다..

안동 : 저.. 오빠.. 진짜 저 이러려고 온건 아니에요 알죠?
저 : 응 알고 말고.. 알아~ ㅎㅎ


바지가 약간 덜 끼어 보였던건 안동의 다리가 너무 가늘어서였나봅니다..

저 : 톡 치면 부러질거 같아.. 살 좀 쪄야겠다.. 
오빠가 낼 많이 먹여줘야겠는데?
안동 : 부끄러워요~ 불 끄면 안돼요?

저 : 다 끄면 암것도 안 보이잖아~

하면서 메인 전등은 끄고 머리맡에 있는 등만 남겨둡니다

팬티를 내리는데.. 그닥 젖어있진 않네요..
키스와 함께 가슴을 계속 만져주고 몸 이곳저곳을 쓰다듬어 봅니다..

안동 : 하아.. 오빠.. 저.....
저 : 응?
안동 : 저 처음이에요..

술이 확 깹니다..갑자기 중수 생각이 들면서.. 이거 큰일 나는건 아니겠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저 : 진짜? 내가 처음?


수줍게 고개를 끄덕이는 모습을 보니.. 나중의 후회고 뭐고 다 사라져 버립니다

처음이라 하니 좀 더 조심스럽게 애무를 합니다..

안동 : 오...빠...... 많이 해봤나봐요....
저 : 아냐 나도 보기만 했어~

이래저래 거짓말이 늘어갑니다..
1시간여 동안의 애무를 통해 진입이 가능하겠다 느낄 시점..


무게를 안 느끼게 팔꿈치로 몸을 지탱하고 조심스럽게 진입을 시도합니다..

저 : 아프면 말해.. 알았지?
안동 : 네.. 천천히 해줘요.. 알았죠?

귀두가 겨우 들어갈때쯤..

안동 : 아악... 아파요.. 아....

진입을 멈추고 잠시 다시 키스를 해줍니다

저 : 처음만 참으면 될거야.. 금방 괜찮을거야..



안심시켜주는 멘트를 날리면서 다시 삽입을 시도합니다..
점차 들어가는 걸 느끼는데..

저 : 하악...
안동 : 왜요? 응?
저 : 하아.. 진짜... 뜨거워..

이건 뭐 손으로 꽉 붙잡고 있는 느낌입니다..
힘주고 있지 않으면 금방이라도 밖으로 튀어나올 듯한 기분을 느끼며..
서서히 피스톤 운동을 시작해봅니다..

한시간여의 애무가 효과가 있었는지.. 슬슬 수량이 많아진다고 느껴집니다..

안동 : 하아.. 이제 안 아파요... 좋아...

응? 보통 첨 할땐 안 좋은걸로 알고 있었는데.. 뭐 잘됐다 싶어 열심히 해줍니다

처음이라니 자세를 바꾸지 않고 정자세로만 하다가 배에다가 사정..

뒤처리를 하려고 불을 켜보니..
아아.. 애액이 아니라 피였네요.. ㅠ

급하게 시트를 화장실로 가져가고 안동을 일으켜서 같이 씻으러 갑니다..

안동 : 아.. 힘이 하나도 없어요.. 다리사이가 빠진거 같아..
저 : ㅎㅎ 내가 씻겨줄께 가만히 있어 그냥..

타월에 샤워크림을 발라 구석구석 씻어줍니다..




안동 : .. 저 피묻은 시트.. 어떻게 해요?
저 : 흠... 너무 선명해서.. 좀 빨아서 말릴까?
안동 : 빨래도 해요? ㅋㅋ

둘이서 욕조 안에 시트를 넣고 샤워크림을 넣어서 발로 밟아 줍니다..
잘 안 빠지는군요..
결국 그냥 두고 나와서 이불 위로 같이 눕습니다..

옷을 입을 생각도 않고 완전 뻗어버린 안동을 보니..
다시 한번 흥분이 올라옵니다..


키스를 하고 가슴을 만지며 이런저런 얘기를 먼저 합니다..
살아온 얘기.. 여기 오게 된 얘기.. 2년 전 봤을 때 어땠다는 얘기 등등..

안동 : 우리 그럼 이제 사귀는거에요?

아.. 어디서 많이 들어본 멘트..
하지만 이번엔 기쁘더군요..
 가뜩이나 국어에게는 몇번 들이댔다가 실패한 것도 있었고..

저 : 응 그럼 우리 오늘부턴 연인이야 ㅎㅎ

안동 : 헤헤.. 뽀뽀해줘요

이마에... 코에.. 양 볼에.. 입술로... 뽀뽀를 해주고 혀를 들이밀어 키스..
다시 가슴을 만지며 자연스레 올라갑니다..

안동 : 또..... 해요?



저 : 응 우린 연인이잖아~
안동 : 그럼.. 우리 결혼도 하는거죠?
저 : 때 되면 해야지 ㅎㅎ

아까보단 좀 더 부드러운 삽입..

안동 : 하아... 저 진짜 이러려고 온거 아니에요...
저 : 알았어~ ㅎㅎ

안동 : 근데.. 정말 오빠 생각 많이 했는데.. 
나 전에 살던 집에 가서 편지 왔나 몇번 확인도 했다구요

저 : 진짜? 난 이사갔단 생각에 일부러 안 쓴거였는데.. 미안..

아파서 그런거였는지.. 하면서도 쉴새없이 이런 저런 얘기들을 합니다
결국 2차전 후 팔베게를 해주고 잠에 듭니다


다음날 아침 3차전. 4차전. 5차전을 치르고..

모텔 앞 식당에서 해장국을 먹고 집으로 갑니다..
아직도 퍼져 있는 친구 세놈.. -_-;;

저 : 야야~ 해가 중천이여 집에 가 이넘 자슥들아~
친구들 : 응? 왔냐? 뭐야~ 밥은 먹여서 보내줘야지~ 예의가 없어~
저 : -_-;;

친구들을 위한 짱개를 시켜주고 애들을 다 거실로 보내고 안동을 안방에 앉힙니다




저 : 잠시 있어 친구들하고 같이 있으면 이상한 물드니까
안동 : 전 괜찮은데 ㅎㅎ

친구들 : 제수씨 안 잡아먹어요 언능 나와요~


본지 하루만에 제수씨란 말이 어찌도 저리 쉽게 나오는지..

친구들과 함께 좀 시간을 보내다가 친구들 보내고 다시 둘이 됩니다..

저 : 친구들 장난 심하지? 미안 ㅎㅎ
안동 : 아니에요 재밌는데요 ㅎㅎ
저 : 괜찮아? 안 아파?


안동 : 그렇지 않아도 걷는데 자꾸 힘들어요.. 원래 이렇게 아픈거에요?
저 : 난 잘 모르지..

원래 다시 한번 더! 를 외치고 싶었으나..
너무 아파하는 안동의 얼굴을 보니 그러긴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흥분해 있는 저의 똘똘이를 그냥 둘수가 없기에..


저 : 손으로 좀 만져주면 안돼?
안동 : 네? 어떻게? 이렇게요?

손이 어찌나 작고 부드러운지..
그 조그만 손으로 만져주니 더 흥분이 됩니다..



저 : 아.. 나올거 같은데... 입에 해도 될까?
안동 : 네? 어떻게?

정말 아무것도 모르는 눈치입니다..

저 : 여기 앞쪽을 입에 넣고 아이스크림 먹듯이.. 혀로.. 아야.. 이빨로는 하지 말고..

역시 연습이 필요한 스킬입니다.. 천천히 하라고 하면서 혀를 느끼고 있는데..

띵~동

헉 크리스마스날에... 누구지?

하면서 문을 여니

국어 : 수학 나 왔어~
 아 남친새끼 당구 너무 오래 쳐서 그냥 기차 타고 올라왔어 우쒸
저 : 아.. 아니.. 저 잠시만..

둘이 눈이 마주칩니다..

국어, 안동 : 누.. 누구?

갑자기 국어가 벗던 신발을 다시 신고 문을 열고 나가네요

국어 : 수학선생님 방학 끝나고 뵈요~



......

잠시 둘 사이에 어색한 기류가 흐릅니다..


저 : 아.. 하하... 저... 그게 나랑 같이 일하는 학원 선생님..
안동 : 아.... 네..

표정엔 뭔가 석연치 않다는 기운이 가득..

아 이건 좆됐는데..

안동 : 기차시간 거의 다 된거 같아서.. 오늘은 가볼께요..
저 : 아냐 그냥 나랑 같이 있어.. 내일 가..

안동 : 아니에요 내일 친구들 보기로 했어요.. 연락 드릴께요..


저 : 아까 그 사람은 정말 학원 동료라니깐 아무 사이도 아니야 진짜~
안동 : 네 알았어요 ㅎㅎ

힘없이 웃는 그녀를 보니.. 괜히 국어가 미워집니다 ㅠ

저 : 그럼 저녁이라도 먹고 가 맛있는거 사줄께.. 
뭐 먹고 싶은거 없어?


안동 : 아니에요... 기차시간 다되어서.. 
역까지만 바래다 줘요.. 길을 잘 모르겠어..




바래다 주면서 어깨동무를 하니 별 거부는 하지 않지만..
왠지 표정이 어두워보입니다..


저 : 담번엔 내가 갈께 ㅎㅎ
 아까 국어선생님은 내가 과외해서 가끔 집에 와서 그런거야..

      진짜 아무 사이도 아니니까 의심하지 마~ 우리 연인이잖아!


힘없이 고개를 끄덕이는 그녀를 보니.. 왠지 모르게 저도 울컥합니다..

저 : 진짜라고~ 어떻게 해야 믿냐~ ㅠㅠ
안동 : 진짜 믿어요.. ㅎㅎ 그냥 지금.. 걷는 것도 좀 힘들고 그래서..
저 : 알았어.. 진짜 믿어줘야 돼 난 그런거 절대 아니라고.. 알았지?


기차 플랫폼에서 배웅을 해주는 내내 그녀의 표정은 어둡네요..

결국 집으로 돌아와 국어에게 전화를 합니다..

저 : 아니 올거면 전화를 하고 와야지 나도 프라이버시가 있다구요 ㅠ
국어 : 혼자 사는 홀애비 클스마스에 
혼자 외로워할까봐 서프라이즈 해줄라 그랬지!


저 : 평소에 안 하던 행동을 하고 그래요 왜 ㅠㅠ
국어 : 흥! 생각해줘도 뭐라 그래~


저 : 저도 퍼스트 찾아 갈거라구요..

국어 : 알았어요 그럼 퍼스트 찾아 가요~ 뭐 아무튼.. 메리 크리스마스
저 : 네.. 샘도 메리크리스마스..

전화를 끊고 침대에 누워 천장을 보고 있자니..
저도 모르게 눈가로 눈물이 흐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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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말씀드린 바와 같이 20편에 끝납니다..
사실 이 얘기는 제 가슴에 묻어둔 그녀의 얘기라서 안 넣으려고 했으나..
국어와의 서먹한 관계시점이 된 계기라서 어쩔 수 없이 넣었네요..

재밌게 봐주시는 분들.. 추천해주시는 분들.. 
댓글 달아주시는 모든 분들 감사합니다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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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은 글쓴이에게 힘이 됩니다 ㅎㅎ 바쁜 와중에 쪼개서 글을 올리게 만들어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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