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3월 23일 수요일

태국 에피소드~

 태국 에피소드-1


지난 7월에 태국으로 
출장을 다녀오면서 생긴 일인데
이후로 아무 일이 없다가 
며칠전에 좋은(?)일이 생길 듯 싶어
글 한번 적어봅니다.ㅋ

때는 바야흐로 무더운 여름이 다가오기 시작한 7월..
남들은 반바지에 짐싸서 휴가 떠나는데
전 일하러 양복 구겨입고
 방콕행 비행기에 올랐습니다.

그때까지만 해도 머리속에는
어떻게든 일 빨리 끝내고 방콕의 
밤문화를 즐기다 오리라~는 생각뿐..ㅋ


좌석에 앉아있는데
왠 까무잡잡한 아가씨가 제 
옆자리에 좌석확인하면서 앉더라구요.
뭐..울나라 사람은 아닌듯 
싶어서 별 신경안쓰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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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기는 출발하고..
출발한지 한시간 좀 넘었으려나..
이 아가씨 심심했는지..어쩐지...
저한테 말을 거네요..;;;

간단하게 호구조사해보니
25살에 태국 아가씨입니다.
대학원에서 국제경영학인가..
하는 공부하면서 한국 회사랑 조인하는 연구가 있어서
3일정도 한국에 있다가 집에 가는길이라는데
뭐.. 옆자리에 앉은 인연이려니 하고
안되는 영어로 서로 얘기나눠보다 보니
의외로 호기심 많은 아가씨네요..ㅎ



                                                     
                            해외밤문화 전문 여행사




뭐... 저도 방콕가는길에 심심치 않겠다 싶기도 해서
이런저런 얘기 나누기는 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저를 싱가폴 사람으로 알더라구요..;;;
한국에서 출발하는 비행기고 
해서 따로 저를 한국사람으로 말하지는 않기는 했지만
제 생김새가 싱가폴 사람이랑 비슷하다나 뭐라나..;;;
(쫌 충격 받았습니다.. -_-;;;)

여튼 그렇게 방콕에 도착..
공항에서 택시 잡으면서 빠이빠이하고 헤어지려 하는데
이 아가씨 갑자기 저를 따라오랍니다.
헛..뭐지..;;; (낯선 땅인지라.. 약간 겁먹었습니다.;;;ㅋ)

알고보니 공항에서 조금 걸어 나오게되면
로컬들이 따로 이용(?)하는 택시 정류장이 있더라구요.
거기서 자기랑 같이 택시 이용하면 싸게 갈 수 있다고..
방향도 비슷하고 하니 같이 가자고 하더라구요..





                                                     


의외의 호의에 조금 반신반의하기도 했는데
말하는 투나 태도가 나쁜 맘 먹고 하는거 
같지는 않아 따라나섰습니다.
근데 택시 타고 가면서 보니.. 
시내로 들어가는건 맞는거 같긴한데..
직감상 조금 이상합니다.
시내 모습이 조금 보이다 
우리나라로 치면 조금 한적한 주택가..
쪽으로 가더라구요.
방콕 지리를 제가 확실히 아는것도 아니고 해서
빠른 길로 돌아가나..싶기도 하고..
이거 무슨 봉변당하는거 아닌가 싶기도 하고..
얼굴은 웃고 있는데 머리속으로는 
오만가지 생각이 다듭디다..;;;

그러다 도착.. 내리자고 하는데..
이건 무슨 한가한 동네 분위기입니다.
잘사는 동네 같아 보이지는 않고..





                                                     


안되겠다 싶어 급~!!! 외쳤습니다.
No.. (아쒸..이거 다음에 뭐라 해야해..--;;)
여튼 호텔이름 말하면서

난 거기로 가야한다.
여기는 호텔이 아니지 않냐..
나한테 왜그러느냐..
나중에 생각해보니 나름 쌩쇼를 했나봅니다..ㅋㅋ

이 아가씨 약간 놀라면서
자기 집인데..
집에다 자기 짐 내려놓고 다시 저랑 시내로 나가겠답니다.
자기 친구들도 소개시켜줄테니까 같이 밥먹자고 하는데..
이건 뭐..
 택시기사도 별 관심없이 있어서 도움청해봤자 인듯 싶고..
지리도 모르는데 혼자 달리기해서 가볼데도 없고..
ㅎㅎ 이 아가씨 말을 믿어야할지 말지 난감하더이다.

그래서 알았다.
그럼 너 집에 얼렁 짐 놓고 나와라...로 동의(?)를 하고..

기다리려했더니
같이 들어가잡니다.
이건 또 뭔 시츄에이션이야..ㅎ





                                                     

아파트는 아니고 마당(잔디 아닙니다..흙..)
있는 집이었는데..
강아지도 있더이다..;;; 울나라 시골집 비스무레한..
들어가보니 할머니 한분이 맞이해주더군요.
자기 할머니라고 하면서 소개해주길래.. 인사하고..
마당에서 기다리라고 하더니 짐 놓고 나오더군요.

제가 좀 이상하게 생각하는걸 눈치 챘는지
안심 시켜주려는 듯 얼렁 택시타고 
다시 나가자고 하더라구요.ㅎ

뭐.. 결론적으로 말하면 나쁜 일은 전혀 생기지 않았고
순수하게 저한테 호의를 베풀어줬던거였습니다.
(쩝..제가 세상을 험하게 살았는지 의심만 늘었나봅니다..ㅎ)

여튼 뭐.. 그래서 호텔 도착해서 저도 짐 풀고..
어짜피 일은 담날부터 사람 만나야 하는거라서
첫날 그 아가씨랑 같이 시간을 보냈습니다.
대학교 근처인가..가서 자기 친구들도 몇명 불러오고..
(감사하게도 여자들로만 불러오더군요..
ㅎㅎ 근데 수질은 뭐..ㅎㅎ)





                                                     


뭐 좋은데는 아니였지만 울나라로 치면
 대학교 근처 학생들이 주로 이용하는 식당..술집..이런데서
밥도 사주고.. 술도 사주고..
간만에 풋풋한 친구들과 재미있게 
이야기 나누면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제 의심도 완전히 풀어졌고..
태국 나온김에 나도 태국 민간녀 한번 만나보자..
하는 생각도 들고...ㅋ

여튼 그렇게 이 아가씨를 이대로 보낼수는 없다는 생각이 들어서

내가 얻어먹은것도 있고하니
다음날 저 일 끝나고 시내에서 내가 한턱 내겠다.
해서 다시 만나자고 약속을 잡았습니다.
핸폰 번호도 따구요..ㅋ




                                                     

그렇게 첫 날이 지나갔습니다. ^^;;;

**
얘기가 길어지네요.ㅋ
다음편에 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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