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어떤 분이 필리핀에서 안전하게 택시타는 법을 적어놓으셨던데
정보량이 좀 부족해서 제가 뱀발 좀 달아 놓겠습니다
참고로 전 필리핀에 있던 X년동안 정말 아무 일없이 살았습니다만
필리핀이란 동네가 조금만 방심하면 큰 사고 당하는 곳이기에
정말 조심에 조심을 하셔야한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교포분중, 내가 10년넘게 필리핀에 있어서아는데
필리핀 안전하다고 호언장담하다가 얼마안가
필리핀 도둑놈 총 맞고 병원 입원하신 분도 계셨으니까요
1. 택시타면 잊지마시고, 반드시 꼭 도어락을 하셔야합니다
차량 윈도 내려가는 곳 보시면 쿡 누르면 도어 잠금되는게 있어요
그거 반드시 하셔야합니다. 전 엣자(EDSA)대로에서 진짜로
제 두 눈으로 본적이 있는데요.차가 정차중일때 지갑털이범이
택시 문 안잠근거 열고 총 들이밀고 지갑 털어가는걸 봤었습니다.
술 먹든 뭘 하든 가까운 거릴 가든 필리핀 현지차, 택시
타시면 꼭 도어락 하십시요.
2. 택시탈때 가능하면 뒷좌석에 타세요 ; 앞좌석에 타서
졸다가 칼빵당하거나 칼 들이대고 깁미더머니 당하는 수가 있으니까요
뒷좌석 드라이버 바로 뒤에 타세요. 최소한 정차중 아니면
칼빵 안당합니다. 드라이버 감시(?) 시야에서도 벗어나구요.
3. 뒷좌석 드라이버 뒤에 타는 또 다른 이유 : 만약 도어락을
깜빡 잊고 안했다해도 바로 우측 뒷문열어서 지갑 털어가는 녀석들을
피해갈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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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택시 드라이버가 운전중 전화나 텍스트 보내면 강하고 단호하게
제지하세요 ;; 간혹가다가 이 녀석들이 현지 처음 온 외국인중
영어 잘 못하는 애들 데리고 이상한 골목으로 우회해서 돌아가는
경우가 있는데요.
그래봤자 보통 100~200페서 더 덤탱이 씌우는게 전부지만
심한 경우는 자기 지인들보고 문자나 전화해서
칼이나 총 준비하라해서 지갑 털어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관광객이 지갑 털이당하고 현지 경찰 찾아가면, 수사 협조를 잘 안해줍니다
한국대사관은 (제 경험상 99%) 그런 사건 거들떠도 안보구요.
지갑털이 드라이버 잡았다해도, 경찰은 현지 국민인 털이범 편들지
외국인 편 안들겁니다.
아마 열에 아홉은요. ....몇년있던 그 기간동안
외국인에 정말 정직하고 착하고 친절한 경찰 열에 한두명 본게 전붑니다.
후진국이 괜히 후진국이 아닌겁니다.
여튼 문자나 전화하면 "헤이 미스터, 유어 콜링 이스 투 데이져러스 나우.
소, 스탑 콜링!" 혹은 헤이 드라이버, 휀 유 아 드라이빙, 텍스팅 이스 낫
굿. 소 스탑 텍스트!"
(마닐라에선 대부분 영어 잘하는 편이지만 간혼가다가
시골에서 올라온 드라이버들 영어 잘 못합니다. 그래서 문장 짧고 간단하게
해줘야 좋습니다...미스터 대신 마뇽까지 써주면 더 현지인 스럽구요)
5. 개인택시보다 회사 택시가 조금더 안전해요. ; 이건 어떻게 설명을 못하겠네요
직접 보면서 보여드려야 안전한데요. 여튼 조금 더 안전합니다. 회사택시가.
6. 화는 내지 마십시요. 현지인과 싸우지 마십시요 ; 경찰서 가도
질 확률 95%이라고 생각합니다. 화내다가 싸우면 잘못하면 총 맞습니다
화나도 참으셔야 하니다. 특히 택시에서 화나고 분쟁 일어날거 같으면
그냥 중간에 내리십시요. 안싸우는게 백배 천배 이득입니다.
스탑 히어 내지는 빠라 디또 혹은 디또 날랑 하십시요
7. 이건 어느 나라나 마찬가지겠지만, 택시기사가 주는 음료/사탕/껌 드시지
마십시요. ;; 그나라 털어먹는거 상상초월입니다.
음료에 강간약 탔을지도
모릅니다. 물론 남자를 강간하지 않겠죠. 지갑만 털어가고 어디다 버리면
다행이죠. 정말 운 나쁘면 장기 하나 없어질수도 있습니다.
음료/사탕/껌 주면 노땡큐, 아임 풀. 하십시요. 친절한척 자꾸 권해도
거절하세요.
8. 잔돈은 미리 바꿔두십시요. ;; 해외 여행을 자주 다니다 보니 항상
생긴 버릇인데, 후진국일수록 택시기사들 수준이 떨어집니다.
그래서
그 나라 도착하면 유명 외국계은행(시X은행)가서 전 잔돈으로 바꿔둡니다
그리고 큰돈은 양말 아래쪽이나 가방 잘 안보이는 곳에 넣어두고요.
잔돈만 지갑에 넣어가지고 다닙니다. 지갑도 사실 뒷주머니 넣으면
빼갈 가능성 높구요. 특히나 필리핀 마닐라 버스나 지하철에서요.
안주머니나 앞주머니 넣어주시구요. 택시타면 잔돈 달라 하면
아마 열에 다섯은 잔돈 없다고 할 가능성 높습니다.
특히나 천페소페소
짜리 주면요.오백페소는 정말 열에 2명 정도는 바꿔줘요.안주는 녀석들도
있구요. 후진국이 괜히 후진국이 아닌겁니다
전 아예 10페소 동전/20페소/50/100페소 골고루 가지고 다니고
얼마나오든 미터기 대로 딱주고 갑니다
9. 택시 타고 달리자마자 미터기 꼭 확인하세요 ;;
열에 2명은 안키고 달립니다
택시 미터기 올려달라 하십시요. 미스터 턴 온 더 미터 머신 플리즈 하시면
됩니다. 미터기 일부러 안키고 150페소면 올 거리를 500페소 부르는 녀석들
정말 많습니다.외국인이라고 빨아먹는거죠. 마사랍(따갈로-빨아먹는)하는겁니다.
10. 협상은 거절하세요. ;; 택시 잡으면 어디 가고싶다 얘기하잖아요?
그럼 얼토당토 않는 금액 요구하는 녀석들 있어요. 절대 거절하십시요.
왜? 그런 애들 나중에 도착해서 금액 더 요구합니다
11. 택시 팁은 항상 생각하십시요. ;; 20~50페소 입니다.
많이 잡아야 500~2천원입니다
우리나라에서야 2천원 택시팁으로 안주지만 전 그냥 서비스 차지로 생각합니다
예를들면 180페소가 나왔다. 그럼 20페소 더 얹어서 200페소 주십시요.
킵 더 체인지 하고 나오세요. 서로서로가 좋은겁니다
예전에 유가 비쌀땐 팁을 고정가 시켜서 일부러 받게 했는데
유가 내려가서 그런 제도 없어져도 일부러 고정가 팁 스티커 안떼는 놈들이
꼭 있더라구요. ...어휴 마닐라 쓰레기놈들....
12. 택시에서 절대로 졸거나 자지 마십시요. ;; 이유는 말 안해도 아실겁니다
졸다가 보니 미터기가 많이 올라갔다(진짜 조상이 도운 경우)....
졸다가 지갑만 털렸다(천운이 따른 경우)...
졸다가 일어나보니 배가 아프다(장기털린 경우)...
택시 졸아서 안전한 케이스는 30%정도라고 생각합니다.
술 왕창 먹으면 졸립죠? 그럼 커피 마시고 술 조금이라도 깨고 가세요.
아니면 술 덜 먹은 사람이 잠안자고 같이 가든가요.
13. 졸리면 창문 1/5정도 내리십시요 ;; 이건 저도 교포분한테 들은 얘기입니다.
에어컨내에 졸리게 하는 천연 성분(저도 모릅니다)틀어놓고 택시기사쪽 창문은
조금 내려놓는답니다. 그럼 손님 당연히 졸거나 자죠.
그후?....말 안해도 아시죠?
창문은 너무 많이 내리지마시고 딱 1/5~1/4만 내리세요
14. 가능하면 경로를 알고 가시는게 좋습니다. ;; 권장 사항
아니면 최소한 어디어디 타고 가자고 얘길하세요
예를들면 엣자(edsa) 타고 가자든가...뭐 그렇게요
미스터 고 스루 엣자 투 데어~ 플리즈 이렇게 말씀하십시요.
15. 이건 팁인데 아주 유명한 규모가 좀 있는 현지 ktv라면 조금 안전
한국인 운영 ktv라면 안전한 편
현지인 운영하는 작은 ktv라면 위험
듣보잡 현지 ktv 매우 위험이라고 생각하세요.
예를들면 말라떼 엘에이 카페요. 유명하죠. 2층에 아가씨들 대기타죠?
예전 마마상 없을땐 그래도 좀 나았어요. 지금은? 글쎄요. 아이쇼핑이라면
모를까 전 위험한 짓 안할랍니다.
콘돔 없이 하시는건 성병 직행인건 다들 아실거고,
길거리에서 잡는거 다 거절하세요. 진짜 위험합니다.
정말 조심에 조심을 하는 저도 당한적 있습니다.(물론 전 길거리
여자 거절했지만 같이 간 현지 사장님이 해보고 싶다고 해서 어쩔수없이
반강제로 끌려간 거지만.....)
길거리 여자 잡아다가 해보니 난 안전하더라 하시는 분들....
이분들 천운이 따르는거라고 생각해요. 열번해서 아홉번 안전하다
열번해서 1번 오지게 걸려서 목숨 잃을수도 있는거니까요.
미친 트랜스 녀석들이 여자행세하는 경우도 있고 커터칼 가지고
다니거나 기둥이 바깥에 대기타는 경우, 경찰과 미리 짜고 털어먹는
케이스등 별의별 케이스 진짜 많습니다
16. 술집앞 기다리는 택시는 조금 위험합니다. ;; ktv 마마상이나
그쪽 담당자가 잡아주는 택시라면 모를까 ktv 택시는 기획택시(호구
잡아다가 털어먹는)일 가능성 있습니다.
통계적으로 가능한 위험을 회피하는게
안전을 도모하는 길이겠죠?
17. 두꺼운 지갑 가지고 다니지 마세요. 택시에선 더더군다나 보여주지
마시구요.
18. 합승 절대 거절하십시요. ;; 그나란 원래 합승이란게 거의 없는데
출퇴근 때나 아니면 연말 연휴때 합승 하자는 미친 택시기사들 있습니다
그냥 돈 더 줄테니 그냥 가자고 하세요. 합승? ...제가 볼땐 자살행위
일수도 있습니다.
19. 가능하다면 대로로 다니세요. ;; 관광한답시고 마닐라
차이나 타운 이런데 가시면 안되고 관광이 목적이면 진짜 낮에 대로로만 다니세요
서민촌 좁은 길? 막힌 골목? 밤에 혼자 다니는거? 다 위험합니다.
그래도 제가 볼땐 리스크가 없는건 아닌데 그래도 조금이나마 안전해요
밤엔 대로도 위험합니다. 칼로 푹 찌르고 지갑 털어가는 경우..바로
제 지인이 당한 경웁니다. 마닐라 대로 한복판에서요.
20. 배낭 들고 다니지마세요.;; 설명 생략합니다.
21. 마마상이랑 잘 쑈부를 보십시요. 롱타임한다고 해놓고 새벽 3시에
자기 집 가야한다고 징징대는 애들 있습니다. 이런 애들 마마상한테 얘기하심되요.
22. 그외 : 그외에도 얘기드릴게 한 99가지 정도됩니다만
위에 원칙들 잘만 지키시면 그래도 조금은 안전하게 마닐라 관광 가능하십니다
전 그나마 마닐라에서도 안전한 마카티/만달루용/퀘존 이런쪽에서 왔다갔다했음에도
위험한 케이스를 직접 보고도 겪어도 본 사람입니다.
조심에 조심을 하는데도 그래요.
위에 말씀드렸죠?
내가 마닐라 갔더니 안전하더라. 내가 마닐라 살았더니 안전하더라.
이런 얘긴 ....술먹고 음주운전후 "내가 술먹고 운전해봤더니 안전하더라"
이 소리와 같습니다. 잘못걸리면 황천행인거죠.
즐필 되십시요.
(참고로 필카페 이런데 퍼가지 마십시요. 여탑 회원분들 위해서
일부러 제가 다 쓴 글 입니다)
그리고 제 경험상....동남아 기준 안전도로 따지면
싱가폴 > 넘사벽 > 말레이 > 태국 > 인도네시아 > 베트남...기타등등 > 넘사벽 > 필리핀
이라고 생각합니다. 동남아에서 가장 위험한 국가 아마 원/투정도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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